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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7/07/07 [15:53]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15명이 입후보하여 경쟁한 결과 드디어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제 온 국민이 그를 축하하며 기도로 성원해 주어야 한다.

지붕 위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워선 안 된다. 부디 모세 같은 리더십(출 18:21-22), 다윗 같은 용기(삼하 12장, 시 51편), 솔로몬 같은 지혜(왕상 3:3-15), 다니엘 같은 일편단심(단 6장), 여호수아 같은 역사 계승(수 25: 14-18), 사무엘 같은 유종의 미(삼상 12:3-7), 요셉 같은 하나님 중심 리더십을 겸비하여 대한민국을 섬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켜 산적한 국가적 과제를 잘 해결해주기 바란다.

세종대왕 같은 통합 리더십과 이순신 장군 같은 멸사봉공을 기대하고 싶다. 새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를 다음과 같이 건의한다.

첫째,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 바란다. 중국고전에서는 네 종류의 지도자를 제시했다. ①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는 지도자(有), ②있는 줄 알면서 존경하는 지도자(譽), ③있는 줄 알면서 두려워하는 지도자(畏), ④있는 줄 아는데 비웃음거리가 되는 지도자가 있다(侮). 최소한 ①, ②번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대통령은 개인 리더십이 아니라 팀 리더십이다. 임명할 장차관, 비서관들을 여·야. 세대, 지역, 전공분야를 아울러 통합정부의 협치공생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지지자나 소속 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전체 국민을 위한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지만 나무는 새를 가리지 않는다.”(鳥卽擇木 木豈能擇鳥)

셋째, 종교계, 교육계, 문화계의 원로 자문 그룹에게 지혜를 구하는 겸손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르호보암 왕은 원로들의 중후한 자문을 버리고 급진 청년 세대의 과격한 충고를 따랐다가 나라를 두 동강으로 분열시킨 낭패를 당했었다.(왕상 12:1-24)

넷째, 당대에 결판을 내거나 공적을 세우려고 서둘지 말기 바란다. 대통령은 5년 임기지만 국가는 영원하다. 18대까지의 역대 대통령을 연구하여 잘한 것은 닮아가고 못한 것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전(前)이 있기에 후(後)가 있는 것이며 새 대통령도 앞으로 전(前) 대통령이 될 것이다. 당대에 끝을 보려고 서둘지 말고 前을 이어서 발전시킨 후 後에게 바통을 넘겨 물려주기 바란다.

다섯째, 보이는 면에서는 국방과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이 먼저 중요하다. 그러나 언 발에 오줌 누기(凍足放尿) 식이 아니라 냉정하게,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국민생존과 생활의 문제요, 주변 4대 강국과의 복합적 이해관계가 있기에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대북 문제에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밝히고 경제는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위해 진솔하게 고통 분담을 요청하기 바란다.

여섯째, 당장 보이지 않지만 근본적인 문제 즉 저출산 고령화 문제, 환경보전 문제, 식량 자급, 물 부족 문제, DNA 처리된 종자전쟁,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불확실해진 미래에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대응, 준비할 것인가 하는 교육 문제, 복지 문제, 종교, 양심, 가치관, 윤리 문제에 대한 장기 대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전(前), 현(現), 후(後)의 3대에 국정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며 안 심은 데 안 난다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는 농사다. 지금 심어야 30년 뒤에 거둘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 30명 만들기 같은 역사적 장기 국가 경영에 착수하면 좋겠다.

일곱째, 매일 아침 기도로 시작해 저녁엔 감사로 마감하기 바란다. 개인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영원하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보다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끝에 웃는 사람이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이다. 문 대통령도 퇴임식 때 칭찬받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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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07 [15:5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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